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국첵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2024년도 신년 계획을 발표를 내놓았다. (구례군 제공)
전남 김순호 구례군수가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의 기쁨을 담아 2024년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기운을 담은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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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구례군수. |
김 군수는 군민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1조4천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유치했다며 수천억 원의 막대한 지역 자금이 유입되고 공사 기간에는 약 6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발전소가 준공되면 100여 개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방 세수는 약 10억 원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구례의 새로운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너른 들판을 한눈에 조망하고, 사계절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오산 케이블카를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섬진강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와 함께 새롭게 탄생한 주제정원을 품은 지리산정원, 생명치유 가옥단지 등 숙박시설 20동을 추가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화엄지구, 피아골지구, 지리산온천지구 등 특색을 살려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 치유산업과 미래농업 육성
치유산업은 농업과 의료, 관광과 복지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는 융복합 산업으로 지방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인 만큼 일자리 창출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와 볏짚 환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구례 산수유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산수유 노거수를 보전하여 산림치유 자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
먼저 구례읍사무소를 통합어울림센터로 이전한다. 현 읍사무소 부지에는 구례 활력타운을 조성해 청년창업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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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읍사무소 부지에는 구례 활력타운을 조성해 청년창업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례군 제공) |
매력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청년 하우스와 공공기숙사를 제공하고,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한다. 또 삼대삼미 플랫폼과 구례어울림센터를 착공한다.
이밖에도 백련천 주변, 웰니스복합센터 건립과 봉성산 근린공원 종합 정비를 실시해 정주환경을 이용하기 편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 구축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등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행복가족복합센터를 개소해 임산부 건강도 챙기고, 경로당 등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여 공동체 생활을 증진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예산은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지속하고, 예술인마을에는 지상 2층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도 구례군의 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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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이 새로운 친환경 관광거점인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발전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구례군 전경. |
◇ 구례가 주도하는 희망찬 지방시대 개막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섬진강권 통합관광시대 실현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와 연대할 계획과 구례군 지역발전 혁신협의회를 지방시대위원회로 전환하여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내부적으로는 지속가능발전 실행계획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ESG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순호 구례군수는 “우리는 상상할 수 없었던 위기도 인내와 협력으로 이겨냈듯, 상상만 했었던 일들도 도전과 용기로 이뤄냈다”며 “꽃은 무르익으면 피어나고, 산은 한 걸음씩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입니다. 그날의 희열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