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전남 순천시가 ▲순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경전선 전철화 사업 도심 우회 결정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관정원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비 확보 등 ‘2023년 5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데일리호남 DB)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전남 순천시가 ‘2023년 5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7개월간의 정원박람회라는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제 새로운 순천을 구상 중이다.
올해를 빛낸 5대 정책 뉴스는 ▲순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경전선 전철화 사업 도심 우회 결정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관정원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비 확보 등이다.
힘차게 달려 온 순천시의 한 해를 돌아다 보며 환희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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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段) 조립장을 순천 율촌 1산단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호남 DB) |
지난 4월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을 순천 율촌 1산단에 설립한다는 발표가 나자 순천은 환영하는 물결로 가득했다. 도심은 유치를 환영하는 프랑카드로 가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 선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을 선택함에 따라 순천시는 지속 가능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순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제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 율촌 1산단에 2만 3,140㎡(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 경전선 전철화 사업…노선 우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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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순천을 방문해 경전선 도심 통과 노선을 우회할 것을 밝히고 있다. (서한초 기자) |
순천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도시 성장을 저해하는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를 공론화하고 목소리를 높여 결국 노선을 우회하는 것으로 정부로부터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2월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순천을 방문했다. 순천시 남제동 경전선 현장에서 순천시민에게 확답을 안겨 주었다. 이에 순천은 다시 한 번 환호했다.
순천의 가장 큰 화두이자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를 시민과 행정의 하나된 힘을 통해 우회 결정으로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낳았다.
◇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경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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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풍덕 경관정원은 그린아일랜드와 함께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써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순천시 제공) |
남도의 봄을 이야기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못지않게 새로운 페러다임을 선보인 풍덕들의 경관정원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튤립의 형형색색의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여름을 건너 가을에는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꽃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국가정원과 도심 사이 26ha(여의도 광장의 1.2배) 농경지 풍덕들을 경관정원으로 구상해 튤립 등의 계절꽃을 심고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농경지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이 농업의 새로운 전환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그린아일랜드와 함께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써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 전남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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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엠블런스 안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명 ‘뺑뺑이환자’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순천 시가 전남 최초로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시 제공) |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순천시는 주말이나 휴일, 야간에도 자유롭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두 곳을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에서는 최초로 운영하면서 인근 지자체에서도 앞다퉈 지정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엠블런스 안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명 ‘뺑뺑이환자’를 없애자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시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2월20읿터 2개 병원(미즈여성아동병원, 현대여성아동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전남 동부권 의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비 확보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사업’ 국비 386억원(국비 193억 원, 도비 77.2억 원)이 단년도 예산으로 확보됨에 따라 ‘K-디즈니 순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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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사업’ 국비 386억원 (국비 193억 원, 도비 77.2억 원)이 단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워크샵을 가졌다. (순천시 제공) |
이를 위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11월15일 미국 월트디즈니의 계열사인 ‘픽사’를 방문했었다. 순천시가 ‘픽사’ 역할을 지역 대학의 인재풀이 ‘UCLA’의 역할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1월15일 교육부로부터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상됐다.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를 산업기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미래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지역특화 분야(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산업, 스마트팜)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한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선정’을 특별 정책 뉴스로 선정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3년은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고, 순천시민 여러분의 하나 된 힘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