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9사건 진상조사 작성기획단 재구성하라”
  • 광양시의회 재구성 촉구 성명서 발표…공정성 객관성 결여
    시의회, “여순사건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려 한다” 성토

  • 전남 광양시의회가 정부가 추진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재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데일리호남 DB) 


    전남 광양시의회가 여수·순천 10·19사건과 관련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극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며 재구성을 촉구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이 아닌 만큼 편향된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기획단원은 여순사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 위촉되어야 하지만 위촉직 단원 대부분이 뉴라이트 활동 등 극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져 논란과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는 여순사건 특별법의 제정 목적과 취지를 무시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인력 확충과 예산 배정 등에 소극적으로 임해 온 것도 부족해 이제는 여순사건의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폭력에 의한 최초의 민간인 학살로 여수·순천 못지않게 광양도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는 광양시의회는 ▲편향된 이념으로 역사를 왜곡해 온 인물들로 구성된 기획단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들로 즉각 재구성할 것 ▲여순사건 특별법의 제정 취지와 목적을 외면하지 말고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 글쓴날 : [23-1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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