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이 전남도의원이 지난 7일 제376회 제2차 정례회 2023년도 건설교통국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 매년 증가해 마치 폭탄 수준이라고 지적히고, 비용절감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할 수 있는 (가칭)‘전남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일리호남 DB)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 매년 증가해 마치 폭탄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김정이 의원(민주, 순천9)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제376회 제2차 정례회 2023년도 건설교통국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가칭) ‘전남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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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의원.(민주, 순천8)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
전남도가 김정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유지관리비 집행현황은 ▲2014년 12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 35억 원, ▲2021년 66억 원, ▲2023년 80.5억 원으로 10년만에 650%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의원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4차 용역이 진행 중이다. 3년 용역기간이 끝나면 용역사에 유지관리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관리업체도 장기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에다가 직원들의 전문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량안전 측정장비 분야도 제대로 된 진단장비를 가지고 진단하고 있는지 걱정이다”며 “향후 막대한 관리 비용 상승을 고려한다면 직원의 전문성과 장비 운용의 투명성, 하자보수 책임성, 비용절감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할 수 있는 (가칭)‘전남교량안전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남도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도내 교량도 늘어나고 있어 교량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단 설립’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답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유지관리 비용은 매년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총 80.5억 원의 예산을 편성 운영 중이다.
전라남도 관리대상 교량은 521개소다. 현재 추가로 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안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 소안도와 구도, 여수 월호도와 금호도, 진도 의신면과 접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을 신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