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비타민저전골 마을조합’은 ‘저전이 들썩들썩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음식부스에서 판매한 수익금 100만원을 전액 인근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써 달라며 저전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순천시 제공)
비타민처럼 상큼한 마을이 있어 화제다.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결성하고 자발적 참여로 마을을 운영하는 곳. 전남 순천시 저전동에 자리잡은 ‘비타민저전골 마을조합(이사장 오영래)’이 그곳이다.
조그마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비타민 같은 사연은 오히려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지난달 27일 마을조합은 ‘저전이 들썩들썩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노래자랑, 인생이모작 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등 한바탕 왁자지껄 흥을 돋웠다.
‘저전이 들썩들썩 마을축제’는 올해로 두 돌을 맞았다. 주민화합과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저전동 마을조합과 통장단, 주민자치회가 함께 준비하였고 남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음식부스에서는 수육, 파전, 어묵 등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모두 100만원 정도. 마을조합은 수익금 전액을 저전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저전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오영래 비타민저전골 마을조합 이사장은 “올해 두 번째 개최한 마을축제에서 음식부스를 조합원들과 함께 운영했다”며 “수익금 전액을 관내 어려운 이웃과 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 기탁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임 저전동장은 “비타민저전골 마을조합에서 정성을 모아 전달해 주신 성금을 저전동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타민저전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승인받은 저전동 주민 자조조직이다. 그동안의 다양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도시재창조 한마당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