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아름답고 따뜻한 동행이 시작됐다. 지난 8일 순천광양축협이 삼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100포를 기탁했다. 사진은 맨 왼쪽부터 이성기 조합장, 김준화 삼산동장, 조범서 주민자치회장.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에서 초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동행이 시작됐다. 갑자기 추워지면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게 됐다던 어느 노신사의 작은 행동이 주위에 큰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그 노신사의 주인공은 순천시 삼산동 관내에서 하나로마트를 운영 중인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이다.
이성기 조합장은 지난 8일 삼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10kg) 100포를 기탁했다. 이에 김준화 삼산동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2021년부터 매년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을 기탁해 온 순천광양축협의 따뜻한 행동이 나눔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이성기 조합장은 “이번 나눔이 저소득층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이웃과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처음인 사랑의 쌀 전달식에는 이성기 조합장을 비롯해 축협 임직원, 김준화 삼산동장, 조범서 주민자치회장, 주민자치 위원들이 참석했다.
순천시 삼산동 이진희 주무관은 9일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기탁받은 백미는 추후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거쳐 관내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와 복지사가지대에 있는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며 “기간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