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리들의 선물…금액은 적어도 마음은 부자
  • 여수 시전초교 학예회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 시전동에 기부
    문정주 교장, “소중한 성금, 이웃사랑에 잘 사용되기 바란다”

  • 전남 여수시 시전초교 학생 220명이 학예회에서 모은 수익금 35만원을 지난 6일 시전동주민센터를 찾아 기부했다. (여수시 제공) 


    고사리들의 선한 기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여수시 시전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은 35만원을 주변의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시전동에 기부한 것.

    지난 6일 시전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시전초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교내 감골한마당 학예회 나눔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전액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220여명의 시전초 학생들이 교내에서 감골 한마당 학예회를 열어 나눔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과 평소 집에서 아끼던 물건이나 나눠주고 싶은 물건 등을 기증하고 판매해 모은 것이다.

    시전초등학교 학생회는 “나눔장터에서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면서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정주 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나눔장터를 통해 스스로 마련한 소중한 성금인 만큼 이웃사랑 실천에 잘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차주민 시전동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하고 아름다웠다”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련한 소중한 성금을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 글쓴날 : [23-11-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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