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정원박람회. 7개월 동안 고생도 많았지만, 행복했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한다.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순천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9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정원박람회를 찾았다. 국민 여섯명 중 한명이 다녀갔다는 통계가 나왔다. 개장 7개월 동안 수많은 진기록을 남겼다. 214일 하루하루 새로움을 창조해 낸 화려한 날들을 떠올려 본다.

정원박람회는 순천의 운명이다. 운명적 만남의 주인공은 순천시민이다. 이에 파티를 준비했다. 읍면동 각지에서 오천그린광장에 모여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원박람회 성공을 자축하자는 취지다. 

화려한 쇼는 끝이 났다. 이에 박람회 조직위는 순천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성공을 위한 축제를 준비했다. 시민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폐막식은 ‘시민의 날 기념 화합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박람회장 곳곳에서 함께 노력한 숨은 주인공들과 28만 순천시민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50명으로 구성된 기수단의 입장 퍼포먼스로 공식 행사의 막을 여는 폐막식은 오후 4시 30분 가수 현숙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카드섹션 세리머니, 박람회 공동 주최자인 산림청장과 전남도지사의 축사 뒤로 조직위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의 폐회사와 함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아모르파티의 김연자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 1 우승팀인 홀리뱅, DJ 바가지와 댄서팀의 EDM 파티로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폐막식을 통해 214일간 최장기 국제행사로 치러진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림과 동시에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섹션이 오천그린광장 관람석 위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정원박람회 성공의 주역은 시장, 공무원, 시민의 삼합(三合)’을 꼽는다. 남다른 지도력 가진 지도자와 슬기로운 공무원, 지혜로운 순천시민의 협력에 의한 결과라는 평가를 낳는 이유다.

공식적인 폐막식이 시작되기 전,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오천그린광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시민화합한마당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공예,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부스와 먹거리부스, 한복패션쇼와 시민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조직위 이사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순천은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박람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며 “지금껏 순천정원박람회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화합과 감사의 장, 순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더욱 뜻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정원박람회장은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입장은 6시에 마감한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 입장권은 폐막 이후에 사용과 환불이 불가한 만큼 오는 31일까지 입장권을 꼭 사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