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이 삭발 투쟁을 감행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 의원은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두발(머리)뿐만 아니라 온몸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의사 정원 증원과 대치되는 내용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방침에는 환영하지만,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함꼐 전남권 의대 신설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소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전남지역 의대 유치에 목소리를 함께해 온 김원이 의원(목포시지역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했다. 이어 이들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향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삭발식에는 김승남·김원이·김회재·신정훈 국회의원, 민주당 전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당직자, 순천시의원, 목포시의원, 순천 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이 동참했다.

하지만 순천시의회 임시회기 중에 관용차와 시비를 사용한 점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소수 정당의 목소리는 배제하고 민주당 의원 일색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