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정원박람회 관람객 800만명 넘었다

  • 광주광역시 김혜진 씨 커플…800만 번째 동문으로 입장
    평생 무료입장·쉴랑게 숙박·순천사랑상품권 100만원 증정
    노관규 시장, “800만 돌파, 수준 높은 순천시민들 덕분”
  • 순천정원박람회가 패장 24일 남기고 관람객 800만 명째를 맞았다. 지난 7일 오후 3시19분 동문으로 입장한 광주광역시에서 온 김혜진 씨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조직위 제공) 


    “3년 전 방문했던 순천만국가정원에 대한 기억이 참 좋았다. 마침 여유가 생겨 다시 이곳을 찾았는데 뜻하지 않게 ‘평생 무료 입장권’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로또 당첨 확률만큼의 희박한 확률로 800만 입장객이 돼서 아직 얼떨떨하지만 평생 간직할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7일 오후 3시19분에 순천정원박람회 동문으로 800만 번째로 입장한 김혜진 씨(29, 광주광역시)의 소감이다. 20대 커플인 이들은 연휴 기간동안 옛 추억을 되짚어보기 위해 재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800만명 관람객 조기 달성의 의미
    개막의 설레임이 6개월 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수많은 일들과 수많은 인파들, 또 정파(政派)와 상관없이 수많은 지위고하를 넘나든 인물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VIP의 개막식 참석으로 윤풍효과를 톡톡히 본 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을 흔들 정도로 외부효과까지 섭렵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이목이 순천으로 집중됐다. 그렇기에 800만명 관람객 조기 달성의 의미는 남다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포 관람객 800만을 돌파하며 노관규 순천시장이 조직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직위 제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포 관람객 800만을 돌파하며
    노관규 순천시장이 조직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직위 제공)
    ‘정원’이라는 열풍과 함께 순천이 대한민국을 주도한다는 점이다. 숫자를 남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생활문화를 바꾸었다는 점이다. 도심의 의미를 ‘경쟁’과 ‘여가’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참다운 휴식’이 일상에서 현대인들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시작점과 종착점이 ‘정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 도전과 회복, 그 끝의 찬란함
    시작은 도전이었다. 10개월 만에 준비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일 강행군으로 박람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만 했다. 반대에 부딪치는 일도 이해를 구해야만 했다.

    214일간의 여정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진기록을 갈아치우는 일은 성과를 바라기보다 도전한 사람들에 대한 답례다. 회복을 위해 준비하려는 박람회 지킴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8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이한 노관규 순천시장(조직위 이사장)은 “800만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감격스럽다. 전국민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원박람회 흥행은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인정할 만큼의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게 애써주신 순천시민 여러분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박람회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와 이정표를 세우겠다. 지켜봐달라”며 “가을꽃이 절정인 10월 중순에는 순천만의 은빛 갈대도 장관을 이루니 늦기 전 정원박람회장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면서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박람회장에서 고생하는 공직자들과 예산을 지원해 준 순천시의회, 공동 주최자인 산림청과 전남도에도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찬란함은 9일 절정을 이뤘다. 2000년대 스타들이 총츨동한 ‘응답하라 2000’ 콘서트가 순천시민들에게 회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도전 이후 회복을, 그리고 찬란한 순천이라는 이름을 대한민국에 새겼다.
    9일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가 준비한 응답하라 2000 콘서트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서한초 기자
    9일 순천정원박람회 조직위가 준비한 ‘응답하라 2000’ 콘서트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서한초 기자)


  • 글쓴날 : [23-10-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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