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선암사 주지를 역임한 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 분향소를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헌화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순천 선암사 주지를 역임한 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지난 2일 입적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선암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분향소에서 불교 조문 예절에 따라 지허 스님을 추모하고 “큰 스승이 사바세계를 뒤로 하고 적멸(寂滅)의 길로 떠나셨다”며 “대종사님께서 남기신 발자취와 가르침을 등불 삼아 온 도민이 편안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허당 지용 대종사는 선암사 주지를 맡아 총림의 위상을 세웠다. 선암사의 차밭을 가꾸고 법제를 재현해 전통 차문화 복원에 힘썼고, 순천 금둔사를 복원, 중창 불사에 매진하는 등 호남불교 중흥에 앞장섰다.
대종사가 출가한 선암사는 지난 2018년 6월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등재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래된 건축물과 승려가 수행하는 공간으로 1천500여년 세월을 자연과 함께 보존된 전남 대표 사찰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