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대표 가을축제인 ‘허수아비 체험행사’가 오는 7일 별량면 행정복지센터 광장과 논아트 조성지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시 제공)
황금빛 가을 들녘에 흑두루미가 날아다닌다. 친환경 쌀이 영글어가는 논아트 조성지에는 참새들을 쫓는 허수아비들이 춤을 춘다. 춤사위에 맞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흐른다.
땅을 믿고 농사를 지어온 농부에게는 가을걷이 전까지 허수아비가 농익은 벼를 지켜주는 보안관이다. 때로는 가을바람에게 친구가 되어 준다. 긴팔은 새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4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별량면 허수아비 체험행사’가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량면 행정복지센터 광장과 논아트 조성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기만 하다.
이번 행사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벼 탈곡체험 ▲고들빼기 품평회(김치, 일반) ▲노래자랑 ▲창작 허수아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또 ▲농악하는 허수아비 ▲강강술래하는 허수아비 ▲줄타는 허수아비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허수아비 500여 점을 곳곳에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하는 현영수 추진위원장은 “친환경 별량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협동의 두레정신 함양과 농촌스러움의 회복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태문 별량면장은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