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오는 23일과 10월 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수묵과 클래식이 하모니를 이루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수묵(水墨)은 가을을 닮았다. 무채색의 화폭이 탈색한 가을처럼 창백하다. 이러한 수수한 모습을 담은 수묵과 클래식의 만남이 오는 23일과 10월 8일 오후 7시 목포시 평화광장서 열린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일환으로 열리는 수묵 퍼포먼스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행위예술이다. 기존의 실내 전시를 선호하는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수묵 퍼포먼스와 클래식과의 인연’이란 주제로 40여 명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 아래 관람객이 대형 캔버스 천에 큰 붓으로 수묵화를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어 10월 8일은 ‘수묵의 향기’라는 주제로 행위예술작가들이 캔버스 천 위에서 춤을 추며 작품을 표현해 가을 수묵의 향기를 듬뿍 담아낼 계획이다.
박근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수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수묵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비엔날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