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가 변했다는 여론이다.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집행부와 협업을 위해 자세를 낮춘 모습이 공무원들에게도 좋은 호응이다. (데일리호남 DB)
전남 순천시의회가 변했다는 여론이다.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집행부와 협업을 위해 자세를 낮춘 모습이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순천시의회는 제27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지난 14일 문화경제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가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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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내년도 민간위탁 사무로 넘어가는 ‘파크골프장’의 운영을 위해 지난 14일 광양시에 소재한 공공 체육시설물 운영상화에 대해 관계자로부터설명을 듣고 있다. (순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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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경제위원회의 덕담과 당부
‘풍덕 경관정원’과 상사면에 조성되는 ‘파크골프장’을 방문한 문경위 소속 위원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향후,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문경위원들은 “풍덕 경관정원이 시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타 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만큼 마지막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파크골프장’과 관련해 운영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인근 광양시를 방문했다. 공공체육시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도록 노력했다.
김영진 문화경제위원장은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순천시 상사면에 소재한 파크골프장이 내년도 민간위탁 사무로 상정됐기에 실질적인 운영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장에서도 수고하고 노력한 집행부에 대해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도시건설위원회의 시민을 위한 ‘변신’
같은 날,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또 2023년 산림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조례호수공원 어싱길(맨발걷기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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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14일 오후 조례호수공원 어싱길을 방문해 이강진 공원녹지과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순천시의회 제공) |
위원들은 조례호수공원 어싱길을 직접 맨발로 걷는 등 시민들의 입장에서 체험했다. 발바닥에 닿는 잔디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배수 상태 등을 집행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또 사후 유지관리와 시민들이 걸을 때, 불편한 점은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 위원들은 맨발걷기 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물론 집행부 직원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병배 도시건설위원장은 16일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어싱길 현장을 갔는데 참 잘해놨더라. 그래서 직원들한테 잘한 건 잘했다고 말했다”며 “집행부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참석한 A모 과장은 “예전 같았으면 의회 현장방문은 깨(지적)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며 “오히려 내년 예산을 더 확보해서 시민을 위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더라”며 당일을 기억했다.
정치색을 빼면 행정이 보인다. 정치인의 눈으로 계산하면 시민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도 정쟁의 도구가 되기 쉽다. 의회의 기능에는 감시와 견제만 있는 게 아니다.
집행부의 정책과 제도를 검증하는 일, 시민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협업하는 일 등 의회가 해야하는 일의 순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