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고 축구부 해체 위기…정상화 요구 목소리
  • 감독 부재, 선수는 전학, 3학년 6명 잔류…총체적 난맥상
    순천 체육계 학교 측과 대화 시도…협의점 못 찾아 ‘원점’
    학교 측, “정상화 논의가 있다면 학교 측도 적극 돕겠다”
  • 4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해 온 순천고 축구부가 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내며 사실상 전통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선수들을 테우고 달려야 할 버스가 멈춰 서 있다.  (서한초 기자) 



    순천고등학교(교장 이문재) 축구부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4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해 온 순천고 축구부가 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내며 사실상 전통이 끊어질 상황이다.

    이에 순천지역 체육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상화 요구의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명성과 전통을 하루아침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학교 측의 내부사정과는 달리 순천 체육계와 순천고 출신 동문들, 축구를 사랑하는 순천시민들이 순천고 축구부의 정상 운영을 바람을 담아 공론화에 들어갔다.

    14일 순천시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고 축구부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요청에 맞게 정상화를 모색하자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또 전남축구협회(회장 신정식)와 순천시 축구협회(회장 이홍탁)가 순천고 축구부 정상화를 위해 전남도교육청과 협의해 지도자 선임과 인건비 지원 등 노력하고 있음에도 학교 측이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14일 오전에 취재진이 만난 순천고 이문재 교장은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문제인 것 같다”며 “인문계 학교에서 축구부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믿을 수는 없지만, 정상화 논의가 있다면 학교 측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서 순천시 축구협회 전무는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지난 9일 순천고 총동문회 사무총장님을 직접 뵙고 축구부 상황을 논의했다”며 “순천고 축구부 전통은 학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순천이라는 도시의 이미지에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체육회, 순천시체육회에서도 축구부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며 “만일 학교 측에서 지속적으로 대화가 단절되거나 심사숙고(深思熟考)가 안될 경우, 순천시민에게 공론화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간의 섣부른 선택으로 전통과 명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어긋난 병폐는 치유하고 바로 잡으면 된다. 하루아침에 쌓은 전통과 명성이 아닌 만큼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야 옳다.



  • 글쓴날 : [23-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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