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조직위의 초청을 받은 환아들이 알파카 인형을 선물 받고 있다. (조직위 제공)
“푸르른 잔디 위로 파아란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어린이동물원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아(患兒)를 둔 어머니 A씨(49)의 말이다.
지난 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가 초청한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52명과 가족 100여명이 정원박람회로 주말나들이를 가졌다.
 |
지난 2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52명과 가족 100여명이 순천 정원박람회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직위 제공) |
조직위 관계자는 투병 중인 어린이들이 맑고 푸른 정원 안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관람 코스를 구성하고, 관람차 탑승부터 문화공연, 어린이동물원 관람 등을 지원해 박람회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한때를 보낸 아이들은 어린이동물원에서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 다람쥐원숭이 ‘몽순’이부터 물범, 사막여우 등도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듯했다.
아이들에게는 사육사의 설명에 따라 알파카와 앵무새에게 먹이주기 체험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가든 클래식’과 ‘주말 FUN쇼’로 진행된 레이저 매직쇼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초청을 마련한 송영수 명예조직위원장은 뜻깊은 일에 동참하고자 300만원을 후원해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박람회 기념품인 알파카인형과 손목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환아(患兒) 가족들은 “정원 안에서 공연도 보고, 동물도 가까이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다. 폭신한 잔디도 맘껏 밟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