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윤 대통령) 약속…국민의힘 지도부 순천행
  • 국민의힘 지도부 총출동…순천만국가정원서 당내 현안 논의
    당내 호남 민심 움직임 감지…내년 총선위한 사전행보 해석
    노관규 시장, 현장브리핑서 “대표님 도와주십시오” 3건 건의
    김기현 대표, “대통령님도 말씀하시더라” 긍정적 답변 내놔
  • 3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맞은 노관규 순천시장이 그린아일랜드 광장에서 현장보고를 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대거 순천을 찾았다.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기 위해서다. 31일 오전 순천 정원박람회 오천그린광장을 통해 도착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광주전남 지역관계자들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환담했다.

    지난 16일 김가람 최고위원이 순천을 방문해 노관규 시장과 면담을 가진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순천 정원박람회장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VIP(윤 대통령)가 개막식에 참석해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노관규 시장의 현안 제안 무엇(?)
    오전 10시 40분경, 오천그린광장을 출발한 국민의힘 지도부 일행은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현장보고회 자리로 이동했다. 이동경로 역시 VIP(윤 대통령)가 개막식에 참석하던 동선(動線) 그대로여서 당시가 데자뷔되는 듯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환담을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환담을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서한초 기자)
    환담을 나누며 도보로 그린아일랜드로 이동한 이들은 노관규 시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노 시장은 이 자리에서 특유의 제스츄어로 총 3건을 건의했다.

    노 시장은 김기현 대표에게 ▲KTX전라선 고속화에 따른 예비타당성 면제와 조기착공 ▲동천하구 습지(훼손지) 복원사업 ▲산림청을 산림처로 승격 등을 제안 건의했다.

    노 시장은 김기현 대표에게 “대표님 도와주십시오”하고 말하자 이에 김 대표는 “지역위원장하고 이야기하고 오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또 노 시장의 정원박람회 성공 사례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 국민의힘 최고위 순천방문 의미
    오전 10시 45분경, 이들은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습지센터 컨퍼런스홀로 이동했다. 모두발언은 김기현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김가람 최고위원 순으로 발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28만의 중소도시가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노관규 순천시장의 능력을 높이 샀다. 또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기초단체장과 지혜로운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현 대표는 “개장 5개월만에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성과를 보인 가장 모범적인 박람회가 순천정원박람회다”며 “순천으로 인해 지역 인근도시로의 낙수효과가 창출되는 것도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현장현안회의가 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서한초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현장현안회의가 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서한초 기자)
    김 대표는 또 “무엇보다 하루에 20만명 가까이 몰려도 교통체증 한번 없이 행사를 치른다는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전남 출신 김가람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순천에서 최고위원회 현장회의를 가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염두해 둔 사전 작업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이날 김가람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호남 민심이 국민의힘에게 열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호남을 위하는 결기를 보이면 호남은 국민의힘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해 이날 순천행의 의미가 당(黨) 지지를 위한 포석이었음을 내비쳤다.

    ◇ VIP(윤 대통령)의 약속과 동상이몽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VIP(윤 대통령)도 순천 정원박람회 성공과 노관규 시장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라”며 “내가(VIP) 노 시장하고 약속한 게 있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였는지 내년 총선을 위한 호남챙기기 일환으로 회의 장소를 순천으로 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내년 예산에 절실한 노관규 시장의 생각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생각이 부합되는지는 VIP(윤 대통령)의 의중이 무게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IP(윤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될지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날 광주를 찾아 하루를 머물고, 서울로 귀경했다가 순천으로 바로 왔었다. 일행은 추후 일정을 이유로 곧바로 정원박람회장을 빠져나갔다.
  • 글쓴날 : [23-08-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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