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정원박람회 600만 돌파…흥행은 진행형
  • 600만번째 입장객 호주에서 온 ‘폴 안도노브’…“큰 행운이다”
    장마 폭염 7~8월에 100만명 방문…10월말 800만명 무난할듯
    국가정원 어린이동물원 다람쥐원숭이 ‘박람이’→‘몽순’ 작명
    노관규 시장, “국민 9명 중 1명 정원박람회 방문…정말 기쁘다”
  • 개막 149일째를 맞은 27일 오후 1시 32분, 정원박람회 동문으로 입장한 호주에서 온 ‘폴 안도노브’가 6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됐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개막 149일째를 맞은 27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600만 번째 관람객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국민 9명 중 1명이 순천만국가정원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3만여 명이 방문해 600만명까지 5천여명을 남겨 놓은 상태여서 박람회 조직위는 예상 시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가을정원을 준비한 조직위는 9~10월 동안 관람객이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해 흥행은 진행형이라는 분석이다. 

    ◇ ‘폴 안도노브’…13시32분 동문으로 입장
    27일 오후 1시 32분, 600만 번째 관람객이 동문으로 입장했다. 600만번째 관람객의 주인공은 호주에서 온 ‘폴 안도노브(Paul Andonov)’였다. 주인공 ‘폴 안도노브’는 멜버른 대학 연구소에 재직 중인 기업분석가다.

    ‘폴 안도노브’는 코로나로 인해 아내의 고향인 순천시 해룡면에 머물고 있던 아내를 데리고 호주로 귀국하기 전 박람회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준비한 세레머니는 3시 동문광장에서 진행했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은 상품으로 순천사랑상품권 100만원과 가든스테이 쉴랑게 숙박권을 증정했다.

    이에 ‘폴 안도노브’의 아내 양선심 씨는 “사실 예전부터 가든스테이에 머물고 싶었는데 예약이 쉽지 않았다”며 “6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되면서 가든스테이 숙박권을 받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가장 큰 선물과도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 정원박람회 새식구 ‘몽순’ 작명…행운의 상징
    이날 세레머니에는 또 다른 이벤트가 있었다. 지난 7일 순천만국가정원 어린이동물원에서 출생한 아기 다람쥐원숭이 ‘박람이(예명)’에 대해 새로운 이름 ‘몽순’을 지어준 것.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정원박람회 어린이동물원서 출생한 몽순이를 축하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정원박람회 어린이동물원서 출생한
    ‘몽순이’를 축하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몽순’은 원숭이를 뜻하는 영어 Monkey의 ‘몽’과 순천의 ‘순’자를 조합한 이름이다. 박람회 조직위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해 내부 심사와 박람회 관람객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정원박람회 성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태아나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게 된 ‘몽순’은 순천시에도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을 염원하는 듯 박람회 기간 중에 몽순이가 태어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 멋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노관규 순천시장은 ‘몽순’을 대신에 제작된 원숭이 캐릭터에 이름표를 직접 걸어주며 어미 다람쥐원숭이의 산후조리와 몽순이의 건강을 위해 바나나를 선물했다.

    조직위는 축하공연과 함께 경품 추첨이벤트를 열어 박람회 입장권을 비롯해 기념품과 팜라운지 농산물꾸러미 세트를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 장마 폭염에도 100만 방문…목표 800만 무난할 듯
    순천만정원박람회는 개막식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개막식에 3만명이 운집했던 분위기는 한 달도 되기 전에 200만 명을 훌쩍 넘겨 성공을 예감했었다.

    지난 6월 23일에는 개막 석 달도 안돼 500만명을 넘겼다. 대한민국이 놀라고 세계의 이목(耳目)이 집중됐다. 대한민국의 수뇌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부터 전국 지자체가 순천만국가정원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장마와 폭염이 찾아왔다. 하지만 박람회 조직위의 기후에 맞는 대비를 했다. 장마로 짖눌려진 잔디를 살리기 위해 밤잠을 설쳐야 했고, 폭염으로 녹초가 될 때 조직위는 가을정원을 준비했다.

    600만 번째 관람객 폴 안도노브 부부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600만 번째 관람객 ‘폴 안도노브’ 부부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흥행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조직위는 남은 기간 ▲황금빛 갈대의 향연 ‘순천만습지’ ▲억만송이 국화로 꽃 피운 국가정원 ▲가을정취를 자아낼 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마와 폭염이 지속됐던 7~8월에 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100만명이었다. 이제 폐막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조직위가 준비한 가을의 향연으로 목표 800만명 달성은 충분하다는 예상이다.

    끝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은 “8월이 지나기 전에 600만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은 긴 장마와 폭염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국민 9명 중 1명이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굉장히 기쁘다”며 “9월, 10월에는 억만 송이 국화와 함께 정원의 정수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가을꽃이 만연한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3-08-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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