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예산을 3년 동안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에 광주, 농협, 신한, 하나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호남 DB)
전남 순천시 예산을 3년 동안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 준비가 시작됐다. 1조3천931억 여원을 관리하는 만큼 은행들도 경쟁이 치열한 게 사실이다. 예년보다 한 달여 정도 빨라진 상황에서 시금고 선정에 뛰어든 은행들은 신청서 접수에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 16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시금고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주, 농협, 신한, 하나, 순천농협 등 5개 은행이 참석했다.
지역은행인 순천농협은 제2금고를 염두해 두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데일리호남’ 취재 결과, 순천농협은 자기자본 비율이 17%를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시금고 선정 신청서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순천시 일반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는 농협은행이 독보적이었다. 이유는 타 은행보다 점포 수가 많은 점과 읍면 지역에서 공과금 및 세금 납부가 용이하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또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2금고는 지역의 토종은행이라는 점이 부각돼 광주은행이 선정됐었다. 하지만 올해 순천시금고 선정에 도전장을 내민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다각도로 꼼꼼히 준비하고 있어 복마전이 예상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시금고 선정을 한 달 정도 서두른 이유는 금고 선정 후, 인수인계 기간이 짧았던 점을 고려해 기간의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순천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양일간 순천시금고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접수된 상황에 따라 ‘순천시 시금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3년간 순천시 시금고로 선정되면 오는 10월 순천시와 ‘시금고 약정식’을 체결하고, 12월말까지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