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총선 신성(新星) 김문수…이재명 특보 임명
  • 순천 정원박람회 홍보대사 자처…노관규 순천시장과 교분
    중앙과 순천 잇는 가교(架橋)역할…민주당 지킨 18년 정치
    민주당에선 ‘이재명 지키기’…순천에선 ‘암행어사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김문수 특보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문수 특보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적 지지가 담보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공당(公黨)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기 마련이다.

    전남 순천시가 그렇다. 호남 정치의 1번지라고 불리우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여전의 일이다. 호남권이라고 해서 반드시 민주당이 맹주(盟主)일거라는 당연시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찌감치 지난해 10월부터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민주당 소속의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 김문수 팔마포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특보가 민주당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문수 특보 제공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특보가 민주당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문수 특보 제공)

    ◇ 이재명 특보 임명…민주당 분열 근절 목적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특별보좌역에 대한 임명장을 전달했다. 10개월여를 ‘이재명 아바타’로 순천 구석구석을 누비던 김문수 팔마포럼 대표는 비로소 이재명 특보로서 암행어사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김문수 특보는 20일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눈물이 난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고는 당신은 검찰청으로 출석하러 가시더라”며 “순천에서부터 민주당의 분열을 막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해서 순천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의 순천은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 발전했다”며 “이에 맞는 미래 비전을 세우고 정당이 우선이 아닌 순천시민이 우선인 정치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특보가 지난 10개월 동안 순천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이유는 순천의 소소한 이야기를 중앙당에 사실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제 그의 행보와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구태정치 바꿀 새로운 인물 기대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당여(黨與)들이 당수(黨首)의 상투를 흘들려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미 민심에서 멀어져 가는 형국이라는 분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멀리 내다볼 필요도 없다. 순천 정치가 그렇다. 구태(舊態) 청산을 외쳐 온지도 15년여가 흘렀다. 그래도 변한 건 없다. 시민의식은 바뀌었는데 정치인은 바뀌지 않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순천시민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아니면 발상의 전환이 빠른 정치지도자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순천의 새로운 인물로 떠오른 민주당 김문수 이재명 특보 역시 검증을 해야 옳다.

    순천시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낮은 자세로 민중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지역에 정체되지 않고 중앙과도 충분한 교류가 있어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의 하늘은 우물 입구 크기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임명장을 수여한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특보 아내에게 전달한 자필 응원 메시지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특보 아내에게 문수씨 잘 도와주세요라고 썼다 김문수 특보 제공
    지난 18일 임명장을 수여한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특보
    아내에게 전달한 자필 응원 메시지. 이재명 대표가 김
    문수 특보 아내에게 “문수씨 잘 도와주세요”라고 썼다.
    (김문수 특보 제공)
    ◇ 순천시민의 요구…정치인의 소통
    김문수 특보의 장점은 소탈하면서도 능청스런 엉락없는 ‘전라도 놈’이다. 순천시 송광면 깡촌에서 태어났으니 촌놈은 촌놈이다. 순천효천고를 입학하지 않았다면 기차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죽을 뻔했다.

    정치외교학(고려대학교, 88학번)을 전공한 것은 자연스럽게 정치 입문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상아탑에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 중이다. 

    그 누구와도 겪의없이 대화하는 것도 그만의 장점이다. 올여름 무더위속에서도 당론(黨論)에 맞춰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를 결사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던 모습이 순천시민들에게는 좋은 시각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김문수 특보는 순천의 미래를 위해서도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과도 소통한다. 정략적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에서 정치 선배로서의 예우를 지킨다. 물론 노관규 시장도 애정어린 마음으로 김문수 특보를 대한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문수 특보가 만나 순천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특보 페이스북 캡쳐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문수 특보가 만나 순천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특보 페이스북 캡쳐)


    서로 정치인으로서 소통하는 모습은 순천시민이 바라는 바다. 갈등과 반목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생활정치로 이어지는 것은 불변하는 이치다.

    김 특보의 역할은 순천과 중앙을 잇는 가교(架橋)역할을 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순천에서 외면당하지 않도록 하는 일,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일, 순천시가 예산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일 등 말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을 서고, 순천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임명을 받아 암행어사 역할을 수행해야 ‘작은 거인’ 김문수 특보. 

    선거의 무게는 유권자 한 명이 쥐고 있는 투표 한 장의 무게와 같다는 어느 정치 평론가의 말이 떠오르는 주말 저녁이다.
  • 글쓴날 : [23-08-21 00:03]
    • 다른기사보기 서한초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