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열렸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순천승주초등학교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축전위원회 제공)
선암사 범종의 울림이 선암사와 순천만을 잇고, 여자만(灣)으로 울려 퍼져나갔다. 지난 4일 순천만 습지 잔디광장에서는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의 선포가 선언되고 축전은 시작됐다.
느릿한 햇살이 순천만을 품고 있는 용산을 더욱 붉게 만들 즈음, 순천승주초등학교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경쾌한 음률이 잔디 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맞춰 순천 세계유산축전 이재근 위원장은 개식선언으로 축적의 서막을 알렸다.
선암사에서 순천갯벌로 이어진 대각암 범종의 타종의식이 문화재 축전의 기풍을 깊게 했다. 범종의 울림은 자연과 문화, 연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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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축전 선포식의 타종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준비를하고 있다. (축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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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공연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순천이 하면 달랐다. 자연과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순천 세계유산만이 가지는 탁월한 가치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유산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화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마련한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역시 호평을 받았다. 순천 세계유산이 가진 가치와 이를 보존해 미래세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연결의 의미를 담았다. 마크툽과 재즈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8월 한 달간 순천 세계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장, 선암사 주지, 순천시 관계자뿐만 아니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등 정부 단위의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남 최초로 개최되는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은 31일까지 순천의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https://www.scwhf.com)을 참고하거나, 순천 세계유산축전 사무국(061-742-248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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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시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전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