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기고 싶은 것 많은 순천시의회 예결위
  • 예결위 업무보고 취재기자 밖으로 불러내 “모니터로 보라”
    정홍준 운영위, “취재방해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 보겠다”
  • 순천시의회 예결위는 순천시청 전직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 대상이었다. 사진은 시청 홍보실 내에 기자석에서 촬영한 생방송 화면. (서한초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예결위원회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전직원이 시청하는 예결위 업무보고를 현장 취재를 위해 방문한 취재기자를 문모 전문위원이 밖으로 불러내 “모니터로 보라”며 취재를 방해했다.

    “비공개도 아닌데 감추고 싶은 게 많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모 전문위원은 “그런거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 좀 하려고 하는데 왜 이러냐”고 다시 묻자 김모 사무국장은 “그냥 모니터로 보라”고 같은 말만 반복했다.

    순천시의회 운영을 총괄하는 정홍준 운영위원장은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예결위장에게 말하면 입장이 가능하다”며 “취재방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해 보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의회사무국 김은숙 의사팀장은 “현재 인터넷으로 생방송이 되는 상황이어서 비공개가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장에 기자가 입회하자 밖으로 나오라고 하는 행위는 명백한 취재방해라는 여론이다.

    겉으로는 민의를 대변한다고 말하면서 순천시의회가 언로(言路)를 차단하고, 추경예산에 대한 집행부 업무보고를 숨어서 받으려고 하는 점은 각성해야 옳다. 숨기고 싶은 것 많은 순천시의회의 예결위 결과를 시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다.

    당시 취재기자는 시청 기자실에서 모니터로 생중계되던 예결위 업무보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의원들의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져 현장을 간 것이다. 하지만 취재를 방해받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 글쓴날 : [23-07-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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