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2023세계유산축전위원회가 오는 22일 선암사 강선루 앞에서 ‘선암사 음악산책’을 개최한다. (세계유산축전위원회 제공)
남도의 애환을 품은 산맥이 지친 몸을 누이는 곳, 선암사(仙巖寺)다. 산맥은 다시 강에 몸을 실어 흐르고 흘러 순천만으로 간다. 그리하여 쉼을 갖는다.
이에 순천시와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인 ‘선암사-순천만’을 잇는 ‘비움과 쉼’을 담은 축제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음악 산책이다. 2023세계유산축전위원회가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달 17일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놀러와온’ 갯벌음악회를 순천시민에게 선물한 이후, 두 번째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산사(山寺)의 풍경 소리와 콜라보를 이루는 음악 산책이 순천시민을 찾아간다. 선착순 100명에게 주어지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토) 오후 5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신선이 내려오는 누각이라는 선암사 입구 강선루(降仙樓) 앞에서 진행된다. 18일 오후 6시까지 순천시 블로그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 카드뉴스 속 QR코드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선암사 음악산책’을 주제로 선암사를 오르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선암사의 초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선암사에 대한 추억이나 간직하고 싶은 사연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정형화 순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지난 와온해변에서 선보인 ‘놀러와온’ 공연이 순천시민들에게 많은 호평과 호응을 얻어 새로운 개념의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며 “와온에서는 바다와의 화합이었다면 이번에는 산과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광경을 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오는 8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을 무대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 축전은 세계유산 속에 특별한 공간과 시간, 비움과 쉼을 담은 공연·체험·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