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남 순천시의회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무단 방류에 대해 철회할 것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왼쪽 사진은 결의문을 낭독한 김영진 문화경제위원장. (서한초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국적으로 기초의회가 정부를 압박하는 목소리를 낸 건 순천시의회가 처음이다.
16일 오전 11시 40분경 제269회 1차 정례회를 마친 직후, 순천시청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빠르면 올여름부터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이러한 결정은 무책임한 선택이며, 주변국들을 위협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순천시의회는 일본의 만행애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문’ 김영진 문화경제위원장이 낭독했다.
정홍준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데일리호남’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기초의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반정부 결의대회를 가진 건 순천시의회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의원 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최종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기초의회로서 처음으로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순천시의회의 발빠른 대처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