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보훈단체장 뿔났다…순천민주당 ‘진퇴양난’
  • 현충일 추념식 이중 행사 ‘후폭풍’…“우리가 들러리냐” 불만
  • 지난 6일 오전 9시, 순천만국가정원 내 현충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과 순천보훈단체장들이 추념식을 가졌다. (소병철 의원 SNS 캡쳐)


    순천보훈단체장들이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갑)과 순천민주당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 자신들을 민주당 행사에 들러리를 세웠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현충일 본 행사를 주재한 보훈단체 추념식에는 소 의원은 물론 시·도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을 민주당 자체적으로 오전 9시에 진행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갑지역위원회에서 대량의 문제를 보낸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6.6 현충탑참배 공지>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문자에는 일시·장소·참석자 등을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러한 문자를 보훈단체 회장단에게도 발송했고, 보훈단체 회장들은 오전 9시에 국가정원 현충정원으로 집결했다.

    하지만 정작 공식적인 현충일 추념식은 오전 10시에 열렸고, 민주당 의원들은 대거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10시에 자체적으로 차담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만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 민주당 보훈단체 무시(?) 주장
    순천보훈단체 회장단은 “정작 본 행사에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는 주장이다. 또 “민주당이 현충일의 주인공인 보훈단체를 무시한 처사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도 그럴것이 6일 오전 10시 추념식 직전, A회장은 “9시에 오라고 해서 왔더니 자기들 행사만 하고 가 버리고, 30분 가까이 땡볕에서 기다리게 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B회장은 “전국적으로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리고 동시에 추념식을 갖는 게 공식적인 행사다”며 “순천민주당이 안하무인 격으로 제멋대로 한다면 내년에 두고 보자”고 말해 내년 총선을 겨냥하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회 C모 의원은 8일 ‘데일리호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순천민주당에서 잘못했다. 당일 보훈단체장님들이 화가 엄청났었다”며 사실상 민주당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내년 총선도 있는데 지역위원장이면 시민(유권자)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데, 그날은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순천민주당 관계자는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민주당은 관례적으로 일찍(오전 9시)한다”며 “의원님(소병철 의원)은 몸이 안 좋아서 바로 서울로 가셨다”고 일축했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순천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멀어져 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형국을 맞고 있다.
  • 글쓴날 : [23-06-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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