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의 '정파'를 초월한 '덧셈 정치'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더 빛나게 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전국 공무원이 뽑은 명실공히 '지방자치 CEO'다.
'일류순천'을 내세우며 흑두루미를 위해 순천만 전봇대 282개를 뽑은 사례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순천시는 노 시장 취임 이후 행정.문화.주민자치 등 다양한 분야 각종 전국 상을 휩쓸었다.
이런 노 시장이 이번에는 지역정치 '파벌'이라 할 수 있는 전 순천시장들을 '박람회 성공개최' 라는 공통분모 아래 화합의 자리로 이끌어냈다.
노 시장은 29일 방성룡(2 대), 신준식(3 대), 조충훈(4.7.8 대), 허석(9 대) 전 시장을 초청, 박람회 성공을 위한 세력을 결집했다.(사진 순천시)
이를 두고 시청 주변에서는 "역대 민선시장이 전부 모이는 진풍경을 공무원 생활 40년 넘도록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 한다.
이들 시장은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만찬을 나누며 노 시장의 그간 노력을 성원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10년 전 열린 '2013정원박람회' 최초 기획자는 현 노관규 시장이다.
이어 조충훈 전 시장이 이를 실행했고, 허석 전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를 유치한 바 있다.
지역정가는 시민의 응집이 중요한 시점에 역대 시장을 한마음으로 결집한 노 시장의 리더십과 적극적인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그동안 이어져 온 지역 내 반목과 갈등이 이번을 계기로 완전히 끊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왜냐면 노 시장 역시 민주당 복당과 탈당,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 패배와 순천시장 출마.당선 등 누구보다 정치적 역경을 이겨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 시장의 이번 행보가 '반가운 봄 내음'으로 더욱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