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1일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막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웰니스 시대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주목 받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박람회를 다시 개최하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해 왔다.
박람회조직위 이사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앞으로의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 제로 실천과 도심 속으로 들어온 정원 조성을 통해 최고의 힐링과 건강을 선사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이 같은 박람회의 방향과 성격을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프레스데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취재진 70여 명이 참석해 생태수도 순천이 그려가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각계.각층으로부터 입장권 구매와 기부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를 위해 들어 오는 독일 학생 2천여 명이 이미 박람회 입장권을 예약해 놓을 정도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제 행사로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공개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16일 순천을 방문, 순천시민들의 요청대로 경전선 전철 ‘순천 도심 우회’를 전격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맞아 순천시는 도심 곳곳을 이 시대 건강 트렌드인 어싱길(맨발 걷기)로 조성, 건강과 행복을 대표하는 치유의 도시로 만들었다.
또 도심 속 저류지를 정원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과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잔디길로 탈바꿈 시킨 '그린아일랜드'를 설 연휴를 전후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를 처음으로 내 놓는다.
국가정원 내 총 35 동의 숙박동을 꾸며 순천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해 고급 만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정원 안에서 즐기는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어 그야말로 최상의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 시장은 "웰니스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시대,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때"라면서 "창조적인 도시계획으로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되며 관람객 8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