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사는 공정한 나라, 임채호(林采浩)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가 되면 한 해의 소원과 간절한 꿈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금년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 가까운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지금,
우리는 또 다시 매일 매일 분주한 일상의 고달픈 삶에 매몰되어 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또 훌쩍 한 해가 지나가고, 어느 덧 추운 연말이 닥치면, 또 그동안 이루지 못한 꿈과 기대에 대한 후회와 회한 만이 우리의 '연례행사' 가 되어왔던 것이 과거 우리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불행한 연례행사의 근본 원인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저는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분석과 근본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무엇 보다도 <진정한 정치의 부재>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사회가 정말 "살맛나는 세상" 이라고 자부 하십니까!
과연 선생님의 일상은 정말 평온하고 행복하십니까?
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때, 우리도 "남 부럽지 않게 떳떳이 잘 살 수 있다" 는 "희망을 주는 정치!"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반 보통 사람들에게도 정당한 "몫" 이 돌아가는, 그야말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 는 정말 요원한 꿈일 뿐 일까요?
과연 그동안 우리 정치인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이런 "소소한 삶의 기쁨"을 선사한 적이 있었나요?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맛나는 세상" 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그들이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를 물을 때면, 저는 깊은 회의와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그 본질적인 근본 원인은 바로, 일반 보통 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유명한 부유층 계급 인사들>,자산가들을, 지금까지 우리의 대표라고 착각하고, 우리의 지도자로 뽑아 왔기 때문은 아닐까요!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재임 시 자신의 월급의 90%를 가난한 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대통령 관저를 노숙자들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자신은 자신의 집에서 계속 살면서, 운전 기사가 딸린 리무진을 거부하고, 자신의 낡은 폭스바겐 자동자를 직접 몰고 대통령 관저로 출퇴근 했다고 합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이 소설같은 이야기는, 그가 대통령 취임할 때 보다, 오히려 퇴임때의 '지지율' 이, 왜 더 높았던가 를 극적으로 웅변하는 일화일 뿐 입니다.
그가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한, 연설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빈부격차, 사회 양극화,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등 모든 문제들의 근본 원인은 결국 우리의 <정치의 부재> 에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경멸하는 정치가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인 셈입니다.
우리 사회의 '귀족 명사' 들이 여태껏 우리의 지도자를 자처하며, 지금까지 남발해 왔던 화려한 공약과 감언이설을, 이제 저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사람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내력" 과 그가 "감내해온 삶" 만이, 앞으로 그의 미래의 자화상이자 이정표임을 굳게 믿습니다.
한가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여려분과 같이 매달 자신의 '은행 통장의 잔고' 를 걱정하며 하루 하루 고단한 일상을 말없이 헤쳐나가는 바로 여러분과 같이 고된 삶을 살아가는 "을" 이란 사실 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삶의 고통, 애환, 비애, 눈물은 바로 저의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수사가 아닌 이유는, 바로 저의 삶이 바로 여러분과 같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는 우리 한민족의 미래와 장래를 결정할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가 우리의 도처에 있지만, 저는 깊은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론 민족도약의 계기와 발판으로 삼으리라는 강한 도전의식 또한 발동합니다.
무엇보다도 금년 4월15일에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는 그동안 촛불혁명으로 분출한 민심과 우리 사회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개혁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옛 어른들이 '우리 인생을 흐르는 강물' 에 비유한 것 처럼, 올 한 해도 그렇게 또 훌쩍 속절없이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그 아쉬움 속에 새밑 연말 정산하듯, 우리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점검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후회와 아쉬움속에, 다가오는 새 해 다짐을 또 반복할 지도 모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소박한 바램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 모두가 비록 가난했지만, 저희 집과 이웃집 담넘어로 서로의 음식을 나눠 먹던, 이웃간의 소박한 '인정' 과 '인간의 온기' 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저는 그런 소박한 "인간의 우애와 정" 이 살아있는 숨쉬는 정겨운 사회를 꿈꿉니다.
비록 우리의 언어로 다 담을 수 없는 '삶의 정수' 를 펼쳐 보고 싶습니다.
돈이면 안되는 게 없는 사회, 돈이 주인인 자본주의 사회, 물질만능의 시대를 훌쩍 뛰어 넘어, 인간의 따스한 온기와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이 뜻깊은 설날에 굳게 다짐해 봅니다.
우리 모두 이처럼 소박한 희망을 우리 사회의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도록 다함께 노력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