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레포츠에서는 '노'의 정의를 모른 채, '도'와 혼동해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노'는 우리나라에서 2천년 이상을
사용했으며, 중국과 일본에 전파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노'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다.
노는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세계해양문화유산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서구의 해양스포츠가 들어오고
엔진 및 스크류가 개발되면서 버려지고
말았다.
특히 최근 무동력 해양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요트.카약.카누.서핑 등에
손과 패들을 사용하는 모든 동작을 '노젓기'로 혼용하고 있어 용어에 대한 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노'와 '도' 등 4 종류에 따라 용도와 명칭을 달리하고 있다.
도는 서양의 물가르는 도구와 비슷하지만 T형으로, 한 가락 만으로 물속에서 좌우 회전을 시켜 방향 전환과 전.후진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날 해양스포츠 행사 마다 이를 노젓기로 표기하고 또 가르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엎드려 노젓기'는 '엎드려 손젓기'로, '서서 노젓기'는 '서서 도젓기'로 표기하는 게 맞다.
'노'는 추진과 방향 전환을
자유롭게 하는 첨단의 걸작품이다.
최근에는 보트에 '노'를 준비하는 낚시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엔진이나 스크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노'를
저어 안전을 도모하고 가까운 거리는 '노'로 이동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노'와 '도'를 이용한 해양스포츠 개발도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