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단체가 제안한 '자전거.휠체어 무상대여, 킥보드.마을버스 공영화' 정책에 대해 여수시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을 밝혔다.
여수시민협은 1일 논평을 통해 시민협의 정책 제안에
여수시의원 26 명 가운데 22 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수백억 쏟아 붓는 시청 별관 신축계획 철회하고 자전거.휠체어 무상대여, 킥보드.마을버스 공영화' 시행 제안과 관련, 여수시의회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11일 시의원 전원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시민협에 따르면 이 공개 질의에 시의원 26 명 가운데 24 명이 답변을 해 왔으며 이상우.김종길 의원 2 명만 무응답으로 '의견 없음' 처리됐다.
또 답변을 해 온 24 명 중 음성 통화로 찬성 입장만을 밝힌 서완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3 명의 의원들은 정책 찬반 여부와 관련조례 제정 찬반 여부, 도입 시기 및 추정예산을 묻는 구체적인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답변 결과에 의하면 정책 제안에 92 %인 22 명의 의원이 찬성한 가운데 정광지.이선효 의원은 '관리가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관련조례 제정에는 '조례에 안전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고용진 의원을 포함해 20 명이 찬성 의견을 보냈다.
박성미 의원은 '킥보드 공영화는 시기상조이고 시민 안전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부분 찬성했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2022년 본예산 또는 추경이 가장 많았다.
추정하는 예산으로는 30억이 가장 많은 가운데 20억, 50억, 10억 등 순이었다.
시민협은 "전체 평균은 27억5천만 원으로 여수시 의원들은 자전거.휠체어 무상대여와 킥보드.마을버스 공영화에 필요한 예산을 30억 내외로 예상했다"면서 "이러한 압도적 찬성과 구체적 답변은 이 제안이 적은 예산으로 시민편익을 크게 향상시키는 좋은 정책이라는 것을 시의회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민협은 "시의회가 시민의 요구와 열망을 담아 압도적으로 찬성한 만큼, 여수시가 결단을 내릴 때"라며 "가파른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는 여수시는 수백억 짜리 건물을 지을 때가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